


작년의 전시 트렌드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는 인상주의 중심의 기획이 참 많았습니다. 이번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 톨레도 명작전”은 그 흐름에서 살짝 벗어난, 꽤나 밀도 있는 전시였습니다. 미술사 흐름을 짚고 싶은 사람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전시예요.
📍 전시 정보 (더현대 ALT.1)
- 장소: 더현대 서울 ALT.1(더 현대 6층)
- 기간: 3월 21일~ 7월 4일까지
- 전시명: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 톨레도 명작전
🎨 인상주의 사조 뿐만이 아닌, 다양한 사조를 다루는 전시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르네상스부터~낭만주의까지의 유럽 미술사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라는 점입니다.
전시 입구에 전체적인 사조를 아래처럼 정리해 둔 공간이 있습니다.


✔ 르네상스 후기
✔ 바로크
✔ 로코코
✔ 신고전주의
✔ 낭만주의
이렇게 유럽 미술사의 흐름을 대략적으로 볼 수 있는 구성입니다.
단순히 ‘유명한 화가의 그림’이 아니라,
시대별 미술의 변화와 분위기를 따라가며 감상할 수 있어서
미술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확실히 만족도가 높을 전시입니다.
전시명이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인데, 고야 작품은 딱 1점이고 그것도 '엇 이게 고야 작품이라고? '라고 생각하는 그림이 1점 있습니다.
아마 바로크 시대를 상징하는 화가로 렘브란트를, 낭만.표현주의의 서막을 알린 화가로 고야를, 이런 대표성을 띈 화가의 이름으로 전시명을 짓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단 유명한 화가여야 시선이 가니깐요!!
🖼️ 작품 라인업
이 전시는 아래처럼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는 점에서 좋습니다.
- 엘 그레코
- 반 다이크
- 렘브란트
- 자크 루이 다비드
- 들라크루아
- 윌리엄 터너
- 존 컨스터블
특히
- 엘 그레코 특유의 길게 늘어진 인체 표현(매너리즘)
- 렘브란트의 빛과 어둠 대비 및 패션 표현
- 들라크루아의 강렬한 감정 표현
- 로코코 시대 그림의 아름다움 (프라고나르 그림이 이번 전시 홍보 작품입니다)
- 터너의 빛과 색채 (저는 터너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딱 1점 있었지만요)
각 시대 대표 스타일을 직접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 전시장 구성 및 작품 소개
각 섹션별로 벽지 색을 다르게 하여 구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 매너리즘 화법


여성 화가라고 합니다.

미술에서 도덕성(왜..?)을 강조한 자크 루이 다비드의 작품입니다.

당시 귀족들의 패션에서 나타나는 위상을 엿볼 수 있네요.

프랑스정부의 부탁을 받고 그린 그림으로, 이 전쟁에서 프랑스도 많은 비극과 희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완패의 전쟁같은
분위기로 그려진 그림이라고 하네요. 전쟁의 참혹함을 그린 그림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와 사마리아의 여인 두 인물에 더욱 후광이 나는.. 그림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이 너무 도도해 보이네요.

저는 이 일화를 몰라서.. 그리스도와 백부장이라는 유명한 일화를 그려낸 그림이라고 합니다.

서정적 풍경을 잘 그리는 화가, 로랭의 작품입니다. 배경도 배경이지만 신화 속 인물을 표현한 색채가 아름답네요.


조반니 파올로 파니니라는 화가의 그림입니다. 당시 그랜드 투어가 붐이었는데, 그것과 연계해서 보면 재밌습니다.
건축 양식 표현이 아름다운데, 상상에 구현한 디자인이라고 합니다.(카프리치오 풍?)


드디어 렘브란트 그림입니다!
저 목걸이 표현이 너무 멋있었어요.

태피스트리 그림으로 고야의 초기 시절 그림입니다.
고야 그림은 초기부터 말기까지 스타일이 확확 다르네요.

벨라스케스의 시녀들과 비슷한 구도라고 생각했는데, 벨라스케스의 영향을 받은 화가라고 합니다.

카날레토는 베네치아의 풍경을 그린 베두타 그림들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이탈리아 그림 전시회에서 이름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그림들도 비슷한 거 같고. .

이번 전시 홍보용 메인 그림입니다.
로코코 시대풍으로, 그림이 화사하고 정말 예뻐요.
프라고나르라는 화가도 처음 들어봤네요.


페르메이르가 생각나는 네덜란드의 화가입니다.
네덜란드의 풍속화 느낌이네요.

이번 전시에서 이 그림이 제일 예쁘긴 했습니다. 역시 파란색 물감이 가장 아름답긴 한 것 같아요. 그래서 비쌌나봐요. .
이 로앙공주가 펼쳐 든 책은 세계사로.. 그녀의 지적 수준도 알 수 있게 하네요.

윌리엄 터너 특유의 빛과 색이 점점 습기를 머금어 퍼지는 듯한.. 흐릿한 느낌이 특히 아름답게 표현된 거 같아요.
풍경화 치고 추상적이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갖던 화가였는데, 이번 전시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그림은 이것이예요!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풍경화였습니다.
나무가 엄청 크고, 저녁 같기도 하고..낮 같기도 한.

이 그림도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침인지, 새벽인지, 저녁인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부분은 뭘 나타낸 걸까요.


처음에 콜라주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던, 독특한 느낌의 그림이었습니다.

이 인물화 속 주인공은 남자 아이입니다!

들라크루아 그림도 1점 있었네요~ 콜롬버스 앞에는 그가 약탈한 전리품들이 쌓여 있습니다. 주변 인물들 분위기도 암울하고,
역사화이지만 강한 감정이 느껴지는 그림이네요.
👀 관람 분위기 (평일인데도 꽤 붐빔)
제가 방문한 시간은 평일이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 완전 북적이는 수준은 아니지만 사진을 찍거나 하는 와중에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관람객이 꾸준히 들어오는 편이라 가능하면 오픈 직후나 저녁 시간대 방문을 추천합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
- 인상주의 전시가 조금 지루해진 분
- 다양한 사조의 미술사 흐름을 보고 싶은 분
- 유명 화가 작품을 직접 보고 싶은 분
- 비교 감상(시대별 스타일 차이)에 관심 있는 분
✍️ 총평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 톨레도 명작전”은
👉 ‘유럽 미술사의 흐름을 훑을 수 있는 전시’
라는 점에서 확실한 차별성이 있습니다.
요즘 전시들 중에서는
조금 더 ‘깊이 있는 선택’을 하고 싶다면
꽤 만족스러운 관람이 될 거예요.
✔ 전시 기간이 7월 4일까지라 관심 있다면 너무 미루지 말고 다녀오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