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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 톨레도 명작전 감상 후기 (더현대 ALT.1 전시, 7월 4일까지)

by 아키카롱 2026.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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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전시 트렌드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는 인상주의 중심의 기획이 참 많았습니다. 이번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 톨레도 명작전”은 그 흐름에서 살짝 벗어난, 꽤나 밀도 있는 전시였습니다. 미술사 흐름을  짚고 싶은 사람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전시예요.


📍 전시 정보 (더현대 ALT.1)

  • 장소: 더현대 서울 ALT.1(더 현대 6층)
  • 기간: 3월 21일~ 7월 4일까지
  • 전시명: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 톨레도 명작전

🎨 인상주의 사조 뿐만이 아닌, 다양한 사조를 다루는 전시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르네상스부터~낭만주의까지의 유럽 미술사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라는 점입니다.

전시 입구에 전체적인 사조를 아래처럼 정리해 둔 공간이 있습니다.

 

 

 

✔ 르네상스 후기
✔ 바로크
✔ 로코코
✔ 신고전주의
✔ 낭만주의

 

이렇게 유럽 미술사의 흐름을 대략적으로 볼 수 있는 구성입니다.

단순히 ‘유명한 화가의 그림’이 아니라,
시대별 미술의 변화와 분위기를 따라가며 감상할 수 있어서
미술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확실히 만족도가 높을 전시입니다.

 

전시명이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인데, 고야 작품은 딱 1점이고 그것도 '엇 이게 고야 작품이라고? '라고 생각하는 그림이 1점 있습니다.

 

아마 바로크 시대를 상징하는 화가로 렘브란트를, 낭만.표현주의의 서막을 알린 화가로 고야를, 이런 대표성을 띈 화가의 이름으로 전시명을 짓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단 유명한 화가여야 시선이 가니깐요!!

 


🖼️ 작품 라인업

이 전시는 아래처럼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는 점에서 좋습니다.

 

  • 엘 그레코 
  • 반 다이크
  • 렘브란트 
  • 자크 루이 다비드
  • 들라크루아
  • 윌리엄 터너 
  • 존 컨스터블

특히

  • 엘 그레코 특유의 길게 늘어진 인체 표현(매너리즘)
  • 렘브란트의 빛과 어둠 대비 및 패션 표현
  • 들라크루아의 강렬한 감정 표현
  • 로코코 시대 그림의 아름다움 (프라고나르 그림이 이번 전시 홍보 작품입니다)
  • 터너의 빛과 색채 (저는 터너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딱 1점 있었지만요)

각 시대 대표 스타일을 직접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 전시장 구성 및 작품 소개 

각 섹션별로 벽지 색을 다르게 하여 구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엘 그레코 -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

- 매너리즘 화법

 

프란체스코 살비아티 - 성가족과 세례 요한
비제 르 브룅- 세레스 백작부인

여성 화가라고 합니다.

자크 루이 다비드 -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

미술에서 도덕성(왜..?)을 강조한 자크 루이 다비드의 작품입니다. 

반 다이크 - 남자의 초상

 

당시 귀족들의 패션에서 나타나는 위상을 엿볼 수 있네요.

 

장 앙투앙 그로- 아일라우 전쟁의 나폴레옹

 

프랑스정부의 부탁을 받고 그린 그림으로, 이 전쟁에서 프랑스도 많은 비극과 희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완패의 전쟁같은

분위기로 그려진 그림이라고 하네요. 전쟁의 참혹함을 그린 그림이기도 합니다.

 

세바시트아노 리치 - 그리스도와 사마리아의 여인

그리스도와 사마리아의 여인 두 인물에 더욱 후광이 나는.. 그림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이 너무 도도해 보이네요.

파올로 베로네세 - 그리스도와 백부장

저는 이 일화를 몰라서.. 그리스도와 백부장이라는 유명한 일화를 그려낸 그림이라고 합니다.

클로드 로랭 - 춤추는 님프와 사티로스가 있는 풍

서정적 풍경을 잘 그리는 화가, 로랭의 작품입니다. 배경도 배경이지만 신화 속 인물을 표현한 색채가 아름답네요.

조반니 파올로 파니니

 

조반니 파올로 파니니라는 화가의 그림입니다. 당시 그랜드 투어가 붐이었는데, 그것과 연계해서 보면 재밌습니다.

건축 양식 표현이 아름다운데, 상상에 구현한 디자인이라고 합니다.(카프리치오 풍?)

 

렘브란트 - 깃털 모자를 쓴 청년

 

드디어 렘브란트 그림입니다!

저 목걸이 표현이 너무 멋있었어요.

고야 - 수레를 탄 아이들

태피스트리 그림으로 고야의 초기 시절 그림입니다. 

고야 그림은 초기부터 말기까지 스타일이 확확 다르네요.

후안 바우티스타 마르티네스 델 마소 - 성직자 복장을 한 아이

 

벨라스케스의 시녀들과 비슷한 구도라고 생각했는데, 벨라스케스의 영향을 받은 화가라고 합니다.

카날레토 - 베네치아 리바 델리 스키아보의 풍

카날레토는 베네치아의 풍경을 그린 베두타 그림들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이탈리아 그림 전시회에서 이름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그림들도 비슷한 거 같고. . 

프라고나르 - 까막 잡기 놀이

이번 전시 홍보용 메인 그림입니다.

로코코 시대풍으로, 그림이 화사하고 정말 예뻐요.

프라고나르라는 화가도 처음 들어봤네요.

장 시메옹 샤르댕 -저수통에서 물 받는 여인, 델프트의 안뜰

페르메이르가 생각나는 네덜란드의 화가입니다.

네덜란드의 풍속화 느낌이네요.

나티에- 로앙 공주

 

이번 전시에서 이 그림이 제일 예쁘긴 했습니다. 역시 파란색 물감이 가장 아름답긴 한 것 같아요. 그래서 비쌌나봐요. .

이 로앙공주가 펼쳐 든 책은 세계사로.. 그녀의 지적 수준도 알 수 있게 하네요.

 

 

윌리엄 터너 - 베네치아의 캄포 산

 

윌리엄 터너 특유의 빛과 색이 점점 습기를 머금어 퍼지는 듯한.. 흐릿한 느낌이 특히 아름답게 표현된 거 같아요.

풍경화 치고 추상적이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갖던 화가였는데, 이번 전시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그림은 이것이예요!

테오도르 루소- 저녁, 자작나무 아래서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풍경화였습니다.

나무가 엄청 크고, 저녁 같기도 하고..낮 같기도 한.

얀 브뤼헐 1세 - 어촌이 있는 풍경

이 그림도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침인지, 새벽인지, 저녁인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부분은 뭘 나타낸 걸까요.

존 컨스터블 -아런델 방앗간과 성

 

모리스 베르네 - 젊은 여인의 초상

처음에 콜라주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던, 독특한 느낌의 그림이었습니다.

조슈아 레이놀즈 경 - 마스터 헨리 호어

이 인물화 속 주인공은 남자 아이입니다!

들라크루아 - 콜럼버스의 귀환

 

들라크루아 그림도 1점 있었네요~ 콜롬버스 앞에는 그가 약탈한 전리품들이 쌓여 있습니다. 주변 인물들 분위기도 암울하고,

역사화이지만 강한 감정이 느껴지는 그림이네요.

 

 

👀 관람 분위기 (평일인데도 꽤 붐빔)

제가 방문한 시간은 평일이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 완전 북적이는 수준은 아니지만 사진을 찍거나 하는 와중에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관람객이 꾸준히 들어오는 편이라 가능하면 오픈 직후나 저녁 시간대 방문을 추천합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

  • 인상주의 전시가 조금 지루해진 분
  • 다양한 사조의 미술사 흐름을 보고 싶은 분
  • 유명 화가 작품을 직접 보고 싶은 분
  • 비교 감상(시대별 스타일 차이)에 관심 있는 분

✍️ 총평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 톨레도 명작전”은

👉 ‘유럽 미술사의 흐름을 훑을 수 있는 전시’

라는 점에서 확실한 차별성이 있습니다.

요즘 전시들 중에서는
조금 더 ‘깊이 있는 선택’을 하고 싶다면
꽤 만족스러운 관람이 될 거예요.


✔ 전시 기간이 7월 4일까지라 관심 있다면 너무 미루지 말고 다녀오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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